맵 현황 - 2024년 7월

맵 프로듀서 앨버트 로블스 님이 어비스와 맵 로테이션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2024년의 맵 계획을 말씀드립니다.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발로란트 맵 팀의 리드 프로듀서 앨 로블스입니다. 흥미진진했던 시기를 거쳐 하반기로 접어든 가운데 플레이어 여러분과 소통하며 발로란트 맵의 현황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맵 팀에서 어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연중 정기적으로 ‘맵 현황’ 글을 올릴 계획입니다. 작업을 더 투명하게 진행함으로써 유용한 피드백을 받아서 더 나은 플레이어 경험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비스 출시

8.11 패치에서 11번째 일반 맵 어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그리고 다른 것도 뛰어넘을 일이 많은) 맵인 만큼 출시에 앞서 매우 들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반응과 공유해 주신 영상에 등장하는 절묘한 플레이는 역대급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간간이 올라오는 기막힌 오퍼레이터 묘기 사격에 넋을 빼앗겼습니다. 새로운 게임플레이 요소를 선보일 때면 언제나 약간 조마조마해지는데요. 어비스만큼 독특한 게임플레이 특징을 모든 맵에 넣지는 않을 테지만, 플레이어 여러분에게 무엇이 와닿는지 파악하고 싶으니 피드백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비스 출시 이후 쌓인 통계 중 흥미로운 수치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어비스에서 1,300만여 명의 플레이어가 700만 회가 넘는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총합 3,000만 시간 넘게 플레이한 셈입니다!

  • 실수였든 스킬에 떠밀려 낙사했든 총 900만 명이 넘는 플레이어가 맵에서 떨어졌습니다.

어비스가 경쟁 모드 맵 로테이션에 들어갔으니 어비스의 대전 밸런스를 예의 주시하면서 밸런스 문제가 생기면 수정하고자 합니다. 


맵 로테이션

밸런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깐 맵 로테이션을 다루고 싶습니다. 

맵 로테이션은 커뮤니티에서 많은 토론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입니다. 2년 전에 다양성과 숙련도 관련 문제를 개선하고자 도입한 체계죠. 맵 로테이션의 도입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몇몇 단점을 지적하는 피드백도 들은 만큼 더 깊게 살펴볼 만한 방향을 찾는 중입니다. 발로란트가 출시 4주년(!)을 넘었다 보니 플레이어마다 각별한 애착을 느끼는 맵이 생기고 있습니다. 요원과 매우 비슷하게 한 플레이어의 발로란트 정체성은 가장 마음이 가는 맵까지 아우르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은 없지만, 맵 로테이션 경험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중이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8.11 패치와 함께 경쟁 모드와 데스매치를 제외한 게임 모드에서 맵 로테이션 제한을 없앴습니다. 대단한 변경 사항은 아니지만, 플레이어 여러분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해소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

올해 남은 기간에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본격적인 콘솔 출시에 맞춰 나머지 맵도 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계속 패치마다 새로운 맵을 1개씩 출시해서 9.06 패치까지 모든 맵을 콘솔로 이식할 계획입니다.

다음 9.08 패치를 목표로 선셋에 밸런스 변경 사항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B 지점에 변화를 주어서 그동안 보였던 스파이크 설치 후 스킬 남발을 비롯한 게임플레이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B 지점 변경 사항과 더불어 몇몇 작은 편의성 개선 사항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9.08 패치에서 스플릿이 경쟁 모드 맵 로테이션에 복귀합니다. 두 맵 모두 디자인 차원의 변경 사항 없이 돌아옵니다. 앞서 헤이븐과 마찬가지로 로테이션에 복귀하는 맵이라고 변경 사항이 필수라는 법은 없습니다. 로테이션 밖의 맵에는 플레이어 경험을 개선할 기회가 있을 때만 변경 사항을 적용한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맵 로테이션을 바꾸는 의도는 전반적인 맵 다양성에 변화를 주기 위함입니다. 맵이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것과 디자인 변화의 필요성은 별개지만, 메타와 대전 통계를 살펴볼 때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펄과 스플릿이 돌아오면 아이스박스와 로터스가 경쟁 모드 맵 로테이션에서 빠집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내에 VCT 시즌의 대단원을 알리는 이스터 에그가 대거 등장할 예정이니 눈여겨보시길 바라며 조만간 어비스에서 중요한 서사 관련 업데이트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계속해서 맵과 관련해 많은 피드백 부탁드리며 전장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