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배틀패스 기획하기

3개의 배틀패스와 100가지가 넘는 독특한 발로란트 아이템, 그 기획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배틀패스는 발로란트에서 머리를 클릭하고 스파이크를 설치하는 데 보내는 시간에 대한 각종 보상으로 이루어진 여정입니다. 모든 플레이어에게 해당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저희(프리미엄 콘텐츠 팀)의 목표는 배틀패스가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보상 하나하나가 모든 플레이어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플레이어에게 마음에 드는 보상이 적어도 하나 정도는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배틀패스를 위한 영감은 맵과 게임플레이 관련 밈, 이전 배틀패스의 아이템에 대한 재미있는 암시 등 다양한 곳에서 얻으며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마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임합니다.

이번 개발자 일기에서는 배틀패스를 기획할 때 고려하는 요소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하지만, 꾸미기용 콘텐츠를 더욱더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은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원하는 스킨 변형을 구매할 수 있게 한 변경사항, 근접 무기 스킨의 변형에 대한 테스트, 스킨 레벨 전환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을 솔직하게 살펴보기 등에서 드러납니다. 앞으로 진행하실 액트 3 배틀패스에서도 플레이어 여러분의 피드백이 반영된 변경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보상에도 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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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진척도는 기획 초기부터 배틀패스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유료 결제 없이도 보상을 획득하고 ‘그때 나도 함께했었지!’라고 생각하며 액트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일부 보상의 경우 모든 플레이어가 획득할 수 있어야만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곰 전술 총기 장식, 닭 스프레이와 칭호 및 플레이어 카드로 이루어진 궁극의 조합 등이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 밴달 사랑을 표현하거나 적의 쓰라린 눈물에 기뻐할 방법은 꼭 있어야 하니까요.

프리미엄 배틀패스를 구매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꾸미기용 콘텐츠에 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드리고자 합니다. 공상과학, 판타지, 공상과학 판타지(최고죠...), 예술적, 실험적 등 여러 가지 느낌의 콘텐츠를 지향합니다. 스킨을 상점에서 직접 구매하지는 않지만 게임 아이템을 다양하게 획득하기를 바라는 플레이어가 많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이는 특히 중요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배틀패스만 활용하는 플레이어 중 레디어나이트 포인트가 수두룩하게 쌓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액트 3 배틀패스의 서지 스킨에는 변형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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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꾸미기용 콘텐츠가 인위적으로 항상 끝부분의 티어에 배치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 티어의 순서는 액트마다 변경됩니다. 이렇게 하면 배틀패스만 구매하는 플레이어가 50티어까지 모두 완료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무기를 위한 스킨을 획득할 수 있게 되죠.

예를 들어 액트 1에서는 밴달 스킨이 챕터 9에 있었지만, 액트 2에서는 훨씬 일찍 등장했습니다. 배틀패스 진척도를 올리며 특별한 보상을 얻는다는 느낌이 목표지만 동시에 형평성도 따져야 합니다.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냐고요?

웃고 있는 토스터, 발로란트 느낌이 가미된 레코드플레이어, 슬퍼하는 협곡 바위 게, 개구리 모자 등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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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에 놀기

배틀패스에 포함할 콘텐츠는 어떻게 생각해낼까요? 어떤 터무니없는 기획 과정을 상상하셨든 실상과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수의 팀원이 (요새는 온라인으로) 모여 몇 시간이나 브레인스토밍하며 대범하고 제약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비현실적이기도 한 아이디어를 구상합니다.

기획 과정 초기에 나쁜 아이디어는 없습니다. 무기 스킨에 대한 접근법과 비슷하게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장려하며 이를 마음 편하게 제안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최종 아이디어는 나중에 추릴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이디어의 보다는 에 집중합니다. 당장 진행하기에 너무 벅찬 아이디어라면 이후를 위해 아껴둡니다.


주제가

특정 배틀패스에 포함된 아이템은 해당 액트 한정 콘텐츠이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액트 중에 어떤 일이 예정되어 있는지 살펴봅니다.

  •  새로 출시될 요원은 누구인가?
  • 새로운 맵은 있는가?
  • 세계적인 이벤트나 명절이 다가오고 있는가?
  • 발로란트의 세계관에 대해 어떤 내용을 암시하고 싶은가?
  • 현재 메타는 어떠한가?
  • 최근 발로란트에 대한 플레이어 반응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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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패스를 위한 영감

    배틀패스에 포함될 스킨을 기획할 때는 당연히 다양한 테마를 추구합니다. 기획 과정은 순수 판타지 기반 디자인에 대한 바람 등 모호한 목표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액트 3 배틀패스를 예로 들어 살펴보자면, 몰락 시리즈는 판타지 장르에 기반을 두지만 서지는 깔끔하고 그래픽을 활용하며 세레니티는 고급스러움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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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전 배틀패스에서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지에 대한 플레이어 여러분의 피드백은 큰 도움이 됩니다. 곰 전술 총기 장식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다람쥐 전술 총기 장식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문어가 등장하는 고대의 신비 카드를 장착한 플레이어가 많았기 때문에 문어 관련 콘텐츠를 대폭 늘렸습니다.

    배틀패스의 콘텐츠는 발로란트 커뮤니티의 관심사와도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밴달이랑 팬텀 중에 뭐가 더 좋아요’에 대한 토론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이를 플레이어 카드로 기념하고 싶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가디언 스킨이 많아진 상황을 풍자하는 플레이어 카드가 시급합니다.)

    명절의 경우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그 정신을 담고자 합니다. 귀여운 호박등 총기 장식 하나는 문제없지만, 으스스한 콘텐츠가 너무 많으면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특정 순간도 콘텐츠의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격리 생활의 영향을 통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손을 씻으세요’ 바이퍼 스프레이로 모두가 함께 이겨내고 있는 상황을 플레이어 카드에 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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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패스 콘텐츠를 기획할 때 영감을 주는 것 중 최고는 아마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맵 팀이 숨겨놓은 이스터 에그를 찾으러 다니는 일은 저희에게도 즐겁습니다! 얼어붙은 눈사람, 젤라토 큐티, 불멸의 장미, 곰 및 다람쥐 전술 등의 총기 장식은 모두 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악명 높은 문어도 어센트에 있는 벽화를 기반으로 하죠.

    프리미엄 콘텐츠 팀에서는 발로란트를 함께 플레이하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없어’ 스프레이처럼) 게임 내에서 저희가 겪은 재미있는 일화나 인터넷에서 본 하이라이트 영상의 내용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기도 합니다.

    전략을 무작위로 골라주는 ‘내 전략을 따라’ 스프레이는 바로 B 긴 길로 돌진했다가 레이즈의 궁극기처럼 누군가는 알아차렸을 법한데 아무도 확인하지 않아 모두 당하고 마는 상황에 지쳐 다음 라운드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운명에 맡기고 싶을 때를 위한 스프레이입니다. ‘케이크나 먹어’ 스프레이는 채팅창을 “GG EZ”로 가득 채우지 않고 예의 바르게 “쉽네요”라고 말하는 수단입니다.

    영감이 부족할 때는 내부 공모를 통해서도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쪼꼬미 쓰레기통 총기 장식은 다른 팀 덕분에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자신과 배우자의 발로란트 실력이 “쓰레기통에 어울리는” 수준이라는 점을 기념하고 싶다는 분이 제안한 총기 장식입니다. 불량 감자 총기 장식도 이런 식으로 탄생했습니다. 불량 감자의 의미는 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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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는 스프레이

    가끔은 클러치 플레이 이후 뿌리는 스프레이 하나가 그 어떤 환호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발로란트의 스프레이와 칭호, 총기 장식은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동시에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종종 음성이나 텍스트 채팅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스프레이를 만들 때는 언제나 ‘어떤 말을 하고 싶을 때 이 스프레이를 사용할까?’, ‘발로란트의 스프레이 같은 느낌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을 자문해봅니다. 또는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먼저 정한 뒤 ‘어떻게 하면 이를 스프레이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봅니다. 마음에 드는 스프레이를 통한 의사소통 방법 및 조합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제 발로란트 실력은 꽝이에요!”라고 세상에 알리기 - ‘슬픈 게’ 스프레이와 불량 감자 또는 쪼꼬미 쓰레기통 총기 장식을 함께 사용해주세요.
    • “너무 쉽네요!”라고 무심하게 말하기 - ‘케이크나 먹어’ 스프레이 (나중에 GG 또는 GGEZ 버튼을 스프레이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요)
    • 셰리프 한 발로 상대를 처치하셨다고요? - 그럼 ‘핵 사용 금지’ 스프레이를 살포할 기회입니다. 핵 따위는 필요 없으시니까요!
    • “저는 파렴치한 캠퍼입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기 - 버키 도면 카드와 ‘흥분’ 칭호를 사용하면서 폴리폭스 저지로 적을 기습해 처치할 때마다 ‘캠퍼’ 또는 ‘치즈’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됩니다.


      에피소드 2

      앗, 여기까지 읽으실 줄은 몰랐습니다. 이를 어떻게 말씀드려야 실례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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