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 현황 - 요루 2부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2년으로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글은 캐릭터 팀에서 올린 작년의 요루 업데이트 글의 후속편입니다. 일단 요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요루 업데이트는 에피소드 4 액트 II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그 전에 업데이트 기획 방향, 게임플레이 변경사항에 수반할 요소의 초기 컨셉, 작업 중인 게임 내 아트 등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러한 변경사항을 구현하려면 언제나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니 현재 여기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게임플레이에 어울리는 아트 제작, 플레이테스트, 피드백을 반영해 재작업 진행 등을 반복하는 과정은 단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지만, 결국 일관성 있고 전술적인 발로란트의 게임플레이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입니다.
우선 큼직한 변경사항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만
현재 기만은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요루의 발소리를 흉내 내는 스킬입니다. 이제 발소리가 아니라 아예 요루의 분신이 생깁니다. 분신은 앞으로 달려 나가며 피해를 입으면 터지면서 적에게 해로운 효과를 적용합니다.
추가로 분신이 피격당하면 사격한 적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원뿔 모양의 섬광을 발사합니다. 이러한 변경사항에 가장 필요한 요소는 새로운 아트이니 작업 초기에 변경사항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예상 질문에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끼를 사용할 때 아군이 헷갈리지 않게 하려면 어떡하나요?
발로란트의 게임플레이는 빠르고 밀리초 단위로 이루어지는 반응을 요합니다. 따라서 진짜 요루와 분신을 확실하게 분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요루의 아군은 분신이 실제 요루가 아님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요루가 의도치 않게 아군을 혼란에 빠트리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요루의 적에게는 분신이 요루와 똑같게 보입니다.
- 플레이테스트에서 분신이 순간순간의 게임플레이 중 적을 교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매우 양호한 결과를 얻었지만, 아군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는 문제가 보였습니다. 아군에게 보이는 분신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찾고자 아래와 같은 초안을 살펴봤습니다.
분신은 어떤 모습으로 터지나요?!
분신의 모습과 (무슨 일이 일어나기 직전임을 알 수 있도록) 분신이 터지기 시작할 때의 모습, 마지막으로 터지는 효과 사이에 일관성이 느껴져야 합니다. 모든 요소가 잘 아우러져 일관된 테마를 형성하는 동시에 게임플레이를 명확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아래와 같은 초안에서 이러한 방향을 살펴봤습니다.
관문 충돌
저번 글 이후 큰 변화는 없었지만, 업데이트한 관문 충돌을 제대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추가 아트 요소를 만들었습니다. 주요 변경사항은 가짜 순간이동 후 땅에 남는 ‘웅덩이’입니다. 가짜 순간이동은 요루의 위치에 대해 혼란을 야기하는 용도로 사용되지만, 상대는 가짜 순간이동이 일어난 곳으로 가서 진짜 요루가 근처에 있는지 속임수에 불과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차원 표류
많은 내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루의 궁극기에 적용되는 변경사항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이제 요루가 적에게 보이지 않습니다.
- 요루가 차원 표류 중 모든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적이 요루의 발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시야 제한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장착 해제 시간이 약간 길어집니다.
- 무적 상태가 궁극기를 사용하는 즉시 적용되지 않도록 차원 표류가 활성화되기 전 지연시간을 추가했습니다.
그러면 변경사항의 의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요루의 궁극기를 살펴보며 게임 내에서 보이는 의도하지 않은 활용법을 수정하고 싶었습니다. 대신 은신 능력을 활용해 적진으로 진격하고 다른 아군이 뒤따를 수 있게 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요루에게 주고자 합니다.
투명 상태가 유지되는 시간을 줄이면 ‘무적’인 요루가 적의 면전에서 춤추기만 하는 플레이가 멈추리라 생각합니다. 새로 추가된 장착 해제 시간은 궁극기 해제 직후 쇼티를 연계하는 수법의 효과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무적 상태가 되기 전 지연시간은 마스크를 든 채 뛰어다니다가 위험이 보이자마자 마스크를 써버리는 플레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춥니다.
대신 요루는 이제 온전한 시야로 전장을 볼 수 있게 되어 적진에 침투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작전을 진두지휘할 수 있습니다. 궁극기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변경사항 덕분입니다.
전에는 불가능했던 곳으로 순간이동해서 적진 깊숙이 들어가고 섬광을 배치해 사격 각을 확보한 적을 몰아내거나 완벽한 섬광으로 적이 모르는 사이 궁극기를 해제하고 킬을 올리는 요루를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차원을 표류하는 요루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대거 열어준다고 생각하며 변경사항이 은밀하게 침투하는 요루의 테마를 제대로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요루 업데이트를 최대한 빨리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다시 작업 삼매경에 빠져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