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고의 새로운 총기: 아웃로 기획 해설
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새로운 무기인 아웃로의 기획 해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에피소드 8 액트 1이 시작할 때 새로운 저격소총 아웃로가 모든 플레이어의 무기고에 추가됩니다. 한동안 발로란트의 무기에 관한 이야기를 안 했으며 게임 출시 후 새로운 무기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무기고 확장이라는 결정에 어떻게 도달했는지 설명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무기 기획 철학
발로란트 무기의 핵심 목표는 언제나 한결같았습니다. 모든 무기는 구매할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발로란트 개발 초기에 세운 이러한 철학을 길잡이로 삼아 아웃로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무기 출시는 새로운 요원이나 맵을 출시하는 일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요원과 맵에는 제한이 있는 반면에 무기는 크레드만 충분하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새로운 무기는 게임플레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각각의 무기는 존재 이유가 뚜렷해야 한다는 믿음을 항상 지켜왔습니다. 언제나 현재 직면한 상황에 따라 각 무기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라운드가 시작할 때 자신 있게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센트에서 수비팀의 소바로 플레이할 때 오딘은 훌륭한 선택입니다. 혹은 팀이 돈을 절약하는 라운드인데 조준이 잘 되는 듯하면 셰리프로 킬을 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밸런스를 유지하려면 반대도 성립해야 합니다. 각 무기는 뚜렷한 약점과 대처 여지가 있어야 합니다.
출시 후 게임의 상태와 무기의 폭을 계속해서 평가해 왔습니다. 이러한 평가를 토대로 발로란트의 2023년 게임 상태와 관련해 새로운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저격소총의 폭에 빈틈이 있다고 느꼈으며 들뜬 마음으로 새로운 선택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웃로라는 적합한 결과를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2연발 저격소총의 기획
아웃로는 중간 가격의 치명적 저격소총입니다. 저격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 선택의 여지를 늘려줍니다. 새로운 저격소총을 추가하면 발로란트의 전략적 깊이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아웃로가 위력뿐만 아니라 가격 차원에서 마샬과 오퍼레이터 사이의 빈틈을 메워주기를 바랍니다. 아웃로는 다른 두 저격소총의 요소를 버무리는 동시에 새로운 고유 요소를 추가한 결과입니다.
무기 기획 철학을 이야기할 때 언급했듯이 각각의 저격소총은 독특한 장단점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존재 이유도 중요합니다. 아웃로의 특징은 조준경 확대 상태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2발을 빠르게 발사하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재장전 시간이 길어서 총알이 빗나가거나 욕심을 낸다면 상대에게 명확하게 드러나는 취약한 틈이 생깁니다.
아웃로를 2연발 총기로 확정하기는 했지만, 개념 자체는 아직 검증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지의 장탄 수 조정처럼 메타가 무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기획자가 게임플레이를 조정할 여지를 남겨두어야 합니다. 기획 과정에서 또 중시한 부분은 게임 내에서 2연발 저격소총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아웃로의 재장전 애니메이션, 소리, 총탄의 모습과 느낌을 살펴보고 테스트하며 기획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발로란트에서 소리는 극도로 중요하며 라운드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공격할 지점을 전환하는 적의 발소리, 방어하는 지점 외곽 벽에 유탄이 부딪치는 소리, 총기의 재장전 소리 등은 전부 다음 전투에 어떻게 임하고 그 라운드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아웃로를 개발할 때 완전 재장전과 부분 재장전의 소리를 구별해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전투 전이나 아군과 발맞출 때 누군가 아웃로를 재장전하면 어떤 소리가 나고 어떻게 보이는지를 항상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사한 탄환 수에 따라 아웃로의 재장전 시간이 달라지게 했습니다. 완전 및 부분 재장전 애니메이션을 각각 다르게 만들어서 각 상태를 구분할 수 있게 하고 게임플레이 명확성을 일관되게 지키고자 했습니다.
독특한 재장전과 2연발 방식의 총기이니 외형은 (산탄총과 비슷한) 브레이크 액션 형태가 타당했습니다. 이는 레버 액션 방식의 마샬과 볼트 액션 방식의 오퍼레이터와 아웃로를 차별화하는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웃로가 더욱더 돋보이기를 바라서 다른 저격소총과 느낌이 다르도록 총알 대신에 슬러그 탄을 발사하게 만들었습니다. 긴말 안 하고 파괴력이 상당하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사격장 진입
아웃로의 도입으로 더 광범위한 자금 상태에 걸쳐 선택의 폭과 저격소총을 사용할 만한 상황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아웃로는 무시하지 못하며 상대가 대응해야만 하는 위협으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경형 보호막을 입은 적을 몸통 사격 한 발만으로 처치할 수 있을 만큼의 피해량을 입히게 했습니다. 자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라운드마다 경형 보호막과 소총을 구매하는 등 현 메타의 일부 전략에 강력한 대응책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메타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으니 기획 철학을 견지하면서 새로운 총기가 게임 상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예의 주시할 계획입니다. 향후 또 새로운 무기를 기획할 생각을 하기 전에 더더욱 신경을 쓰고자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수년간 게임을 신선하고 재미있게 유지하려면 새로운 무기를 추가할 기회를 포착했을 때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게임 출시 후 최초의 새로운 무기인 만큼 많은 교훈을 얻게 될 테니 아웃로가 무기고에 추가되면 많은 피드백과 영상 부탁드립니다. 플레이어 여러분의 의견과 엄청난 플레이가 기대됩니다.